경제·금융

팬택,「네스트」전격 인수/자사 서두미디어와 합병 팬택미디어 설립

정보통신기기업체인 (주)팬택(대표 박병엽)이 최근 지문인식시스템업체인 네스트를 전격 인수, 자사의 정보통신사업부문과 계열사인 서두미디어를 통합해 팬택미디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계열사 서두미디어와 네스트에 대한 합병을 최근 단행,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주)팬택미디어를 세우고 박병엽사장이 대표직을 겸직키로 했다. 팬택미디어는 팬택의 CCD(화상회의카메라), 무선CCTV(폐쇄회로)시스템 및 DSVR(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와 서두미디어의 멀티미디어보드(PC용부품), 네스트의 지문인식시스템(출입 및 사용통제용 보안시스템)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팬택미디어 손광섭 상무(37)는 『팬택이 지난 95년 서두미디어와 기술제휴 및 지분출자에 나선데 이어 최근 시너지효과를 위해 네스트와의 합병까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실례로 네스트의 지문인식시스템에 들어 가는 CCD모듈을 팬택이 만들고 있고 내년 6월 개발목표인 화상전화기도 팬택의 CCD와 서두미디어의 기본기술이 어우러지면서 상호 보완 및 상승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는 것. 팬택미디어는 올해 멀티카드 모뎀 화상전화기분야에서 22억원, CCD 모듈과 카메라쪽에서 36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또 지문인식시스템과 무인경비시스템에서 14억8천만원,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6억6천만원등 수출 27억원 포함 총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수요처는 한국통신, 휴렛팩커드, 삼성전자, 해태I&C, 세진컴퓨터 등이며 수출국은 독일,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 10여개국이다. 팬택미디어는 앞으로 아시아 및 유럽의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를 8월께 개발하고 전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화상전화기와 ISDN(광대역통신망)을 통한 화상회의시스템을 내년 6월께 선보이기로 했다. 또 현재 출입통제용에 그치고 있는 지문인식시스템을 컴퓨터 이용관리와 전자결제 홈뱅킹 홈쇼핑의 인증 및 기존 패스워드나 ID카드 대체용으로 확대발전시킨 지문인식전산망보안시스템을 내년 12월 내놓을 방침이다. 팬택미디어관계자는 『임직원 44명중 연구인력이 31명으로 현재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지분참여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을 올해목표의 3배이상인 2백64억원으로 확대하고 장외시장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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