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사상최대 선물 순매수

외국인들이 일별 기준으로 사상최대치의 선물 순매수를 기록해 주식시장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신규매수 7,624계약, 환매수(팔아둔 것을 되사는 매수) 1,781계약을 포함해 8,721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는 95년 선물시장이 개설된 이후 일별기준으로 사상최대치며 금액으로는 25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외국인의 대량순매수로 이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매수한 다음 정리하지 않은 물량)은 사상최고치인 1만1,672계약(현대증권 추정)을 넘어섰다. 증권업계 선물 영업전문가들은 『종전 최대 일별 순매수 규모는 5,000계약수준으로 그것도 타이거 펀드의 환매수로 인한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7,000계약이상의 신규매수를 기록하면서 대량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개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늘어날 경우 선물시장과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개선되는 점을 감안,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선물간의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현물주식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물을 매매하는 외국인들은 대개 다음날 외국인의 주식매수동향을 감지한 다음 선물매수주문을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추가적인 외국인의 현물주식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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