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본대지진, 1분기 PC판매 타격가해

일본 대지진 여파로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1% 하락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1분기 PC출하량이 8,430만대로 당초 성장예상치 3%에서 오히 려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2009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분기별 성장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6분기만에 처음이다. 가트너는 1분기 일본 PC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한 4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11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PC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연중 구매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3월 후반기에 기업용 PC 시장에서 재해 영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트너는 지진과 쓰나미가 1분기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대지진과 함께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탭으로 대표되는 태블릿PC의 급성장도 일반PC 출하에 타격을 주고 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PC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구매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1분기 PC 출하량도 6.1% 하락한 1,610만 대를 기록했다. 키타가와 애널리스트는 “미국 PC 시장이 태블릿PC을 둘러싼 과대 선전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 3대 PC메이커 모두 출하량이 감소했다. 1위업체인 HP는 1분기 출하량이 1,479만대 로 3.4%, 2위업체인 에이서는 1,089만대로 12.2%, 3위인 델은 998만대로 2.2% 하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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