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홍현 대림화학 대표, "친환경 3D프린팅 소재로 세계 시장 공략"

값싼 중국산 공세 품질로 승부

건축·아트용 등 수요 크게 늘것


"우리 회사의 3D프린팅용 PLA(Poly Lactic Acid)소재는 친환경성이 강점입니다. 중국산 소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품질과 친환경적인 면에서는 따라오지 못합니다. 가격도 초기에 비해 대폭 낮춰 품질이 낮은 중국산은 국내에 들어와도 경쟁력이 없습니다."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림화학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신홍현(51·사진) 대표는 국내 3D 프린팅 소재 산업을 이끄는 선두기업으로써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대림화학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50% 정도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메이저 프린터와 출력업체들은 거의 다 우리 것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3%도 안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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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2년 전 3D프린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당시 한 3D프린터 업체에서 중국산 소재를 갖다 썼더니 프린터가 자꾸 고장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대로 된 품질을 갖춘 3D프린팅 소재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3D프린팅을 관심 갖고 보니 레이저프린터나 잉크젯프린터의 초기 단계와 비슷한 점도 많아 3D프린팅 소재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림화학이 단기간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40년에 이르는 소재 전문기업으로써 그동안 정밀화학·전자소재 분야에서의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3D프린팅 시장의 고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소재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D프린팅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2조원 규모로 오는 2020년에는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중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정도로 현재 의료용으로 적극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건축·아트·엔터테인먼트용 소재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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