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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에 목마른 허윤경(25·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였던 허윤경은 12일 엘리시안 제주CC(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김다나(26)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등에서 2승을 거둔 허윤경은 올 시즌에는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 진입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그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퍼트가 살아나면서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골라낸 그는 "샷과 퍼트 모두 잘됐는데 특히 퍼트 실수가 없었다"면서 "그린이 빠르지 않고 볼을 잘 받아주는 편이라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첫날 순위표 맨 윗자리를 꿰찬 주인공은 신인 인주연(18)이었다. 인주연은 보기 2개를 적었지만 버디 9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성균관대 1학년인 인주연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프로로 전향, 시드 선발전을 37위로 통과해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시즌 3승과 상금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이 대회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박성현(22·넵스)은 3언더파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