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산업체의 연료를 기존 벙커C유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최근 유엔에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SK E&S의 공급권역내 5개 고객사를 하나로 묶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이번 사업에는 충청권역에서 대한제지와 깨끗한나라, 구미권역에서 웅진케미칼과 대양전자, 성광 등이 동참한다.
도시가스로 연료를 전환한 5개 고객사는 앞으로 10년간 총 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게 된다. 이는 잣나무 약 1,000만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엔 등록에 따라 확보된 탄소배출권은 현재 유럽지역 탄소배출권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약 65억원에 해당하며 SK E&S는 향후 발생할 수익을 5개 고객사와 공유할 계획이다.
SK E&S는 또 CDM사업 유엔 등록을 계기로 향후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중국에서도 도시가스 연료 전환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방침이다.
SK E&S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연료 전환 CDM사업 중 최대 규모인 이번 사업은 녹색성장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