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프형승용차 “잘 나간다”/1월 계약대수 작년보다 12%나 늘어

◎쌍용·기아·아시아 등 신차출시 “대기”기름값 인상으로 높은 차량유지비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지프형차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갤로퍼), 기아(스포티지), 쌍룡(코란도·무쏘), 아시아(록스타) 등 지프형차 메이커들이 속속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동법 개정으로 인한 파업에 따른 구매심리위축으로 지난달 전체 자동차시장이 지난해 1월에 비해 46.5%가 격감했으나 지프형승용차는 같은 기간동안 4천8백51대가 팔려 28.2%의 감소에 머물렀다. 특히 계약대수는 8천8백16대에 달해 지난해 1월 7천8백71대에 비해 오히려 12%나 늘어나 이 차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더구나 중고차시장에서 일부 지프형승용차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는 상황인 이다. 장안동 중고차매매업소인 수도상사 이은수 차장은 『지프형차가 원래 겨울철 성수기인데다 기름값 인상에 따른 특수까지 겹쳐 디젤엔진을 장착한 지프형차 구매자가 폭주해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오는 3월초 신형갤로퍼를 내놓는다. 이차는 출력이 1백5마력에 달해 95마력인 기존 갤로퍼에 비해 구동성능이 우수하고 강인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오는 8월경 신형 스포티지를, 아시아도 이미 군수용으로 선정된 J­7을 베이스로 개발한 신형지프형차를 하반기부터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형 코란도를 선보이며 현대를 위협하고 있는 쌍용도 다양한 엔진을 장착한 신모델을 선보여, 라인업을 보강할 방침이다. 지프형차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오는 4월 지프형차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줄이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유를 사용하는 지프형차에 대한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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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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