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 금융위기 미 경제에 악재”/전문가들 지적

【뉴욕 UPI=연합】 최근 동남아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 지역의 사업 및 무역을 위축시킴으로써 미국경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이 말했다.지난 수일동안 동남아지역에서의 통화가치 및 주가 하락 사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이 지역 경제를 더욱 약화시키고 미국경제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 기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국가들은 경제개발을 위해 엄청난 양의 미국제품을 구입해왔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주 드리 맥그로 힐사의 신시아 래터는 『동남아국가들은 무역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경제가 추락하면 미국의 상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싱가포르는 중장비에서 종이·펜에 이르기까지 87억달러의 미국제품을 구입했으며 말레이시아는 53억달러, 필리핀은 38억달러, 태국은 36억달러의 미국상품을 사들였다. 이 기간동안 미국의 총 수출은 3천4백2억달러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