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초점] 지쳐버린 일반투자자들... 거래량 급감 초래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일반투자가들의 투자 에너지가 소진된 듯한 모습니다.18일 주식시장에서는 2억주에 못미치는 저조한 거래량을 기록, 기진 맥진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빅5 중심의 장세가 주가지수의 극심한 일교차를 가져왔고 이것이 일반투자가들의 시장참여를 제하하면서 거래량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따라 주가지수 850선은 더욱 넘기어려운 저항선으로 벽을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18일에도 850선을 돌파하는 듯 했으나 빅5외이외의 종목으로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해 결국 830선에 머무르고 말았다. 특이한 것은 18일 상한가를 기록한 대부분의 종목이 관리종목들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빅5 중심의 장세에 적응하지 못한 일반 투자가들이 저가 관리종목을 투기적으로 매매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량 감소가 소진된 에너지를 축적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장세를 이끌어 가면서 빅5 중심의 매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외의 투자여건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이 큰 악재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고 빅5 내에서 성격이 다른 삼성전자가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대표적인 경기관련주로서 현대자동차, SK등과 함께 경기관련주로의 매기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음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경기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일반 투자가들이 이에 가세한다면 저항선인 850선 돌파가 의외로 순조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중심의 장세라고 하더라도 빅5만의 주가상승으로는 저항선 돌파가 어렵다며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시세분출을 위해 투자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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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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