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시트 제조 올 매출 53% 급증할 듯/“녹다운방식 수출 호조 순익 31억 무난”동흥전기(대표 지룡득)는 자동차용 시트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자본금은 38억3천만원이다.
95년 7월 장외시장에 등록한 이회사는 생산품의 대부분을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에 납품하고 있어 판매처가 매우 안정된 편이다.
영업구조를 보면 대우그룹에 대한 납품이 전체매출액의 85%,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JCI사로의 수출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이회사의 매출액은 대우자동차의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9백44억원)보다 53.6% 많은 1천4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배가까이 늘어난 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흥전기의 생산 제품은 티코, 씨에로, 르망, 에스페로, 아카디아, 라노스 등에 장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레간자 등 신차종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국내 내수뿐만 아니라 녹다운(Knock Down)방식의 해외수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녹다운 방식이란 국내에서 부품을 생산,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완공, 생산품 전량을 대우자동차 현지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생산자인 대우자동차와 해외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제품생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고금리 차입금을 지난해 상반기에 상환하고 저금리로 신규자금을 조달함으로써 금융비용 부담률이 95년의 3.6%에서 지난해말에는 2.3%선으로 하락했다.
올해도 신규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났지만 매출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금융비용부담률은 2.5%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