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팔자” 침체 가속

◎이달 순매도 5,370억… 안정성 높은 채권 선호주식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해야할 기관투자가들이 주식 매도에만 주력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이달들어 24일까지 2조2천9백98억원을 매수하고 2조8천3백68억원을 매도해 5천3백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한도확대가 실시된 1일이후 첫째주(10.1∼5)에 2천8백2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데 이어 셋째주(10.14∼19)에도 2천1백38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매도우위가 이어지며 24일 현재(10.21∼24) 7백51억원을 순매도했다. 둘째주(10.7∼12)에만 3백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을 뿐이다. 기관별로는 ▲증권사가 2천64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은행 1천5백억원 ▲보험 8백76억원 ▲투신 4백79억원 ▲종금사 2백71억원 ▲연기금 1백79억원 등 모든 기관들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처럼 기관들의 순매도가 급증한 것은 외국인 한도확대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기 보다는 차익실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약세장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기관의 주식매수를 통한 시장영향력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주식 매도로 확보한 자금으로 주식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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