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케이프타운대학에서 미국과 아프리카 대륙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한 비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미국이 아프리카 전력 개발에 향후 5년간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의 민간 기업도 아프리카 전력 확충을 위해 9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 중인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안에 대해 “대아프리카 관계 증진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먼저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및 탄자니아 등 6개국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오바마의 참모인 게일 스미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전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농촌 인구의 85%는 전기가 없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