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600선 지지되나"

브라질 경제위기심화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투매물량이 나와 주가지수가 630선에서 600선초반으로 크게 밀렸다.증권업계는 5조원이 넘는 고객예탁금과 기관투자가의 대기매수세가 충분해 추가적인 급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조정국면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14일 주식시장은 장초반부터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주가하락이 촉발되기 시작하더니 후장들어 장중한때 600선이 무너졌다. 이후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돼 가까스로 600선이 지켜졌으나 반등폭은 미미한 편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급락사태의 배경으로 주가 조정시점에 브라질경제위기 악재가 돌출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민투신의 최남철 주식운용역은『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각국 투자자들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다우지수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한국주식시장의 조정기간이 길어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라질에 투자한 국내 금융기관의 손실폭이 수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소식도 악재로 거론됐다. 그러나 서울증권의 이재구 투자분석팀 과장은 『도쿄증시가 2%이상 오르는 등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증시의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장막판에 줄어든데다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단기적인 반등시도가 이어지며 6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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