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공업체 조선비중 축소/내년,플랜트·발전사업 강화 “구조조정”

중공업체들이 조선부문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고 플랜트, 기계, 환경설비, 발전사업 등을 강화하는 구조조정에 나선다.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총 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매출액을 올해와 같은 2조원으로 유지하는 대신 터빈발전기, 발전플랜트수출에 주력하고 국내외 탈황설비 시장에 본격 참여, 비조선 부문의 매출목표를 올해 실적 2조7천억원(이하 추정치)에서 3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현대는 조선부문 매출의존도를 올해의 42.6%에서 내년에 40.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0년까지 30% 이하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내년 조선부문 매출목표액을 올해의 1조4천억원에서 1천억원 늘어난 1조5천억원으로 잡는 한편 기계, 국민차등 비조선 부문의 매출액을 올해의 3조6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총 6조원의 매출(올해 5조1천억원 추정)을 올리기로 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대우중공업의 조선의존도는 올해의 28.0%에서 내년에 25.0%로 떨어지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내년 총 매출을 올해의 3조5천억원에서 4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조선 매출액을 올해와 같이 1조5천억원으로 유지, 조선의존도를 42.9%에서 37.5%로 낮출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발전설비, 소각장 설치사업 등에 주력해 비조선 부문의 매출을 올해의 2조원에서 2조5천억원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