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메리츠화재 "호우 피해로 순익 10% 감소, 올 목표는 1600억으로 늘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7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12.9% 증가한 3,47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 10.3% 감소한 219억원과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주식 담당자는 "집중호우 피해로 7월 순이익이 10% 가량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1분기(4~6월) 실적이 좋아서 내부 목표는 1,6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담당자와 얘기를 나눠봤다. Q. 이달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었다. 5ㆍ6월, 특히 6월에는 이익이 확 늘어났었는데 A. 7월에 집중호우로 자동차 보험쪽 20억원, 일반보험쪽 14억원 정도 손실을 봤다. 총 34억원 정도의 손실이 반영돼 7월 매출이 이렇게 됐다. Q. 올해(2011년3월~2012년3월) 가이던스는 A. 매출 4조1,991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 단기순이익 1,4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7월 현재까지 순이익이 671억원으로 예상보다 150억원 정도 많이 나와서, 내부적으로는 올해 1500억~1600억원까지 목표를 늘려 잡았다. 물론 통상 기말인 내년 3월께 성과급ㆍ사업비 등이 잡혀서 이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8월 실적이 주가 급락으로 다소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Q. 2009년 영업익ㆍ순익이 엉망이 됐던 이유는 A. 사실상 처음으로 적자를 냈던 해다. 선박 건조에 대한 보증보험(RG) 쪽에서 1,817억 손실이 났다. 당시 세계 경기가 한꺼번에 망가지면서, 보증을 섰던 은행ㆍ보증보험들이 큰 손실을 봤다. Q. 자산과 부채가 10%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A. 당연한 얘기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돌려줄 만기 보험금이 다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자본은 보통 다 작다. Q. 3월에 인적분할로 메리츠금융지주가 설립되고, 공개매수를 통해 메리츠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A. 인적분할과 공개매수라는 말이 어려울 것이다. 쉽게 말해서 기존 메리츠화재 자산 중에 메리츠금융지주 것을 분할해 넘겨준 것이다. 당연히 자본도 같은 비율로 분할됐다. 메리츠화재 기존 대주주가 조정호 회장인데, 회장 보유지분을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으로 바꾼 것이다. 이때 회장에게만 바꾸게 하면 특혜시비 우려가 있어서, 공개적으로 메리츠 화재 주주들에게 바꿀 기회를 준 것이다. 그 당시로는 바꿔봐야 손해니, 회장 외에는 바꾼 사람이 없다. 물론 금융지주 지분은 회장이 70% 이상 갖게 됐지만, 이 건만 볼때는 회장이 개인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다. Q. 지분구조가 어떻게 되나. 메리츠금융지주 외 4인이 34.8%로 최대주주가 됐는데 A. 메리츠금융지주가 8월에 KB운용 지분 10%를 인수해 44%가 됐다.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KB운용이 3% 정도의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연금은 9%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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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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