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4.0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체감경기는 대형-중소형 업체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형업체 지수는 92.9로 2개월 연속 상승해 8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48.1로 최근 3개월간 18.6포인트나 급락했고 중소업체 지수는 48.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전망치는 69.4로 8월 실적치보다 5.4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수가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수치 자체가 60선 중반으로 기준선에 훨씬 못 미친다"며 "다만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체감 경기는 9월에도 개선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