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한 사립유치원 납입금 확정액 전수조사 결과 전체 조사 분석대상 972개 사립유치원(신설 및 휴ㆍ폐원 제외) 가운데 42.8%인 416개 유치원이 납입금을 동결했고, 291개원(29.9%)은 도교육청 제시 상한선 이내로 인상했다.
따라서 전체 조사 대상 유치원의 72.7%가 도교육청의 올 사립유치원 납입금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올 납입금 중 입학금과 수업료는 동결하고 수익자부담경비는 2.6% 이내에서 인상하도록 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립유치원 265개원(27.3%)는 지침을 따르지 않고 올 입학금 또는 수업료를 인상하거나 수익자부담경비를 2.6%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내 사립유치원 월평균 납입금은 53만1,600원으로 지난해 51만1,560원보다 3.9% 인상됐다.
안양의 한 유치원은 월 납입금을 지난해 29만9,000원에서 올해 44만1,000여원으로 47.6%인상했다. 파주의 한 유치원은 46만5,000여원에서 60만6,000여원으로 30.3% 인상했다.
한편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1,008곳의 월평균 납입금 총액은 40만원 미만이 31개원(3.1%), 40만∼50만원이 279개원(27.7%), 50만∼60만원이 541개원(53.7%), 60만∼70만원이 141개원(14.0%), 70만원 초과가 16개원(1.6%) 였다.지역별로는 성남, 용인, 군포, 의왕, 수원, 화성, 오산 등 대도시와 신도시에 월 60만원 이상이 많았다.
용인의 한 유치원 월 납입금은 81만4,00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안양의 모 유치원으로 75만원이었다. 반면 화성이 한 유치원은 32만1,000원, 안양의 한 유치원은 3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