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요스페셜」은 24일 오후8시 안중근의사 의거 9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발굴 일 외무성 비(秘)파일, 일본은 왜 안중근을 죽였나?」를 방송한다.이 시간에는 방송사상 처음으로 안의사의 거사와 관련한 일본 외무성 비밀문서와 안의사가 수감됐다가 최후를 맞은 중국의 여순감옥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또 독일 흄볼트대학에 SP판 형태로 보존된 「안중근의 노래」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러시아의 병사들이 「안중근의 노래」를 불렀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낸다.
이와함께 사살 당시 이토 히로부미가 입고 있던 피묻은 속옷과 안중근의사가발사한 러시아제 권총 탄환을 공개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은거하며 안중근의사와 관련한 저서를 집필중인 안의사의 유일한 손자 안웅호씨를 처음으로 인터뷰했다.
거사 직후 중국·일본에까지 불어닥친 「안중근 열풍」은 저우언라이(周恩來)등 중국의 지식인들이 항일유격전에 뛰어드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밖에도 제작진은 30년대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정론지「중앙공론」에 실렸던 희곡작품「안중근전」을 최초로 확인하고 이를 통해 안중근의사가 일본 지식인들에게 끼친 영향을 조명한다.
일본에서 제작중인 안중근 관련 영화의 제작현장과 감독과의 인터뷰 모습도 방송된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