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대위아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전날 실시했던 1,000억원 규모의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 9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 경쟁률이 0.1대1에 그쳤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2.438%로 결정됐다. 동시에 실시했던 7년물 회사채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는 1,4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발행금리는 2.647%로 정해졌다.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한 것은 국고채 3년물을 비롯한 시장금리가 최근 급격히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꾸준히 축소돼 금리 매력이 줄어들고 회사채 금리의 기준인 국고채 금리마저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변동성이 커진 것이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가 지난달 20일 실시한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우량 회사채에 대한 인기가 식었다는 징조는 계속 감지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