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마케팅으로 불황 넘는다/LG패션

◎갤러리 운영,미술품 전시,재즈 콘서트,시낭송회 등/잇단 예술행사로 이미지 차별화「패션 코리아」를 내세우고 있는 LG패션(대표 신홍순)이 최근 갤러리 운영, 미술작품 전시, 재즈 콘서트, 시낭송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패션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에도 「패션과 문화는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신 홍순사장의 경영철학에 근거한 차별화전략. 지난 8일 광주프라자 3층에 40평 규모의 「갤러리 LGF」개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부산, 대구등 전국 지역거점 매장에도 갤러리를 운영키로 해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는 『패션산업은 앞으로 고도의 생활문화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문학, 미술, 음악등 다채로운 문화공간과 이벤트를 전개, 상업성을 배제한 패션과 예술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 LGF=지난 94년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패션 본사 지하1층에 갤러리 LGF를 운영하고 있다. 70평 규모의 이 갤러리에서는 패션과 관련된 학회전시회및 의상작품 발표회, 미술작품등이 꾸준히 전시되고 있다. 또 의류업계 종합매장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광주매장에 상업성을 배제한 전문갤러리를 마련,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신인화가 미술작품 전시=지난 6월부터 서울명동 직영매장인 「충무로 프라자」의 쇼윈도에 마땅한 전시공간이 없어 전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신인화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회화·조각·조형물등을 15∼20일 주기로 대여료없이 전시하고 있다. ◇정기재즈콘서트=지난 95년 8월 본사 9층 마에스트로홀에서 매월 「LG 재즈콘서트」를 열고 있다. 매회 유명 재즈연주가나 게스트를 초대,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명동에 위치한 뉴웨이브 매장 5층에 재즈카페를 오픈, 고객에게 휴식과 만남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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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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