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폴란드에서 2,820억원짜리 생활폐기물 발전소를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시 시청사에서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20억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은 폐기물의 소각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에너지활용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 680톤, 연간 약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5,000㎿의 전력을 생산한다.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오는 2016년까지 11개 소각장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 30년간 수입에 의존해왔던 소각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을 역수출하게 된데 의의가 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동유럽권 환경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