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흥기업 지분경쟁 조짐/2대주주 24만여주 매입 9%로 높여

◎박회장도 집중매수 14%까지 확대건설업체인 진흥기업이 제1, 2대주주간 지분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흥기업의 2대주주인 송택보씨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흥기업 주식 24만2천1백30주를 매입, 지분율이 4.12%에서 9.16%로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진흥기업의 1대주주인 박영준 회장도 7월15일 이후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기존 11.7%였던 지분을 8월14일 현재 14.42%까지 늘렸다. 진흥기업은 현재 조흥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는 업체로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을 오는 12월중 합병할 예정이며 박회장은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주식을 41.5%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송택보씨는 12.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박회장과 송택보씨는 70년대초부터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사업을 함께 한 사업동지』라며 『그러나 송택보씨의 지분확대에 대해 박회장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박회장이 지분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주식매수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관리중인 진흥기업에 재무구조가 건실한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을 흡수합병시키는 문제에 대해 송택보씨는 반대했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박회장은 합병 후 은행요구로 자신의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지분 41.5% 중 24%를 합병회사에 무상증여하겠다고 이미 밝혀 합병회사에서 박회장의 지분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안의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