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저귀 피부염 환자 5년 전 보다 23% 증가

기저귀를 차는 부위가 짓무르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 기저귀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기저귀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7만745명에서 2011년 8만7,162명으로 5년 사이 23.2%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0~1세 영아가 전체 환자의 80%의 가량이 6만6,962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만명 당 환자 수 역시 0세 영아 8,147명, 1세 영아가 7,770명으로 나타났다. 0세 영아 12.2명당 1명, 1세 영아 15.2명당 1명 꼴로 기저귀 피부염이 나타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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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증가율은 70대 이상 여성 환자에서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저귀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이상 여성은 861명으로 2007년 265명에서 224.9% 증가했다.

기저귀 피부염은 지속적으로 습한 환경에 노출돼 수분에 의해 피부가 짓무르고, 피부와 기저귀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피부장벽이 손상돼 발생한다.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아의 기저귀 피부염 증상은 생후 3주까지는 드물고 3~12주에 시작돼 6~12개월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습한 환경이 악화 요인이 되므로 계절적으로 여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며, 청결과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흡수력이 좋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대소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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