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1일 주식투자 등으로 막대한 기금손실을 초래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기금운용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과다한 주식투자로 모두 1,168억원의 투자손실을 입는 등 공제회 기금을 부실하게 운용했다.
공제회는 또 지난 96년 7월 구리상호신용금고를 인수, 운영하면서 ㈜한보에 41억원을 대출하는 등 인수당시 30억원이던 부실채권 규모가 60억원으로 늘어났고 공제회 보유현금을 금융기관예 예탁할 때 일정 기준 없이 예탁기관을 선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제회가 기금을 부실하게 운용하면서 주식 투자·부실 대출·현금예탁금융기관 선정 등의 과정에 비리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검찰에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 75년 설립돼 회원의 후생복지증진을 주요 기능으로하는 법인체로 현재 21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회원 대부분은 지방공무원이다.【임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