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1,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이 반기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2조 3,183억원을 기록해 10.5% 늘었다.
저금리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보장성 상품의 연납화보험료(APE)가 늘어나는 등 실적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보장성 상품의 APE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7%늘어난 1,65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과 운용자산 또한 21조 4,982억원과 18조 9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2.9%와 12.8%씩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효율적 손익관리를 바탕으로 종신, 중대질병(CI), 정기보험 등의 보장성 상품 매출 덕에 2분기에도 주요 영업지표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면서 수익성 기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은 인수작업 최종 마무리를 위해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