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경루머추척] LG건설 "합병관련 호재성 발표없다"

LG건설이 LG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앞두고 모종의 호재성 재료를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LG건설은 지난 4월 27일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LG엔지니어링은 97년 외환선물거래에서 665억원의 손실이 발생, 부채비율이 한때9,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LG건설이 엔지니어링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건설 주가는 1만3,000원대에서 1만300원대로 하락했다. 부실 계열사와 합병할 경우 LG건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가 늘어나고 이월공사물량도 1조원을 넘어 합병후 건설의 외형과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합병에 대비, 1,91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고 외화차입금 규모도 1,100억원대로 줄여 부채비율을 314%로 낮췄다. 합병후 LG건설의 부채비율은 98년말 497%에서 282%로 줄어들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LG건설이 합병을 앞두고 호재성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특별한 것은 없으며 외국인들이 LG건설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합병과 관련 LG건설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1만1,924원이기 때문에 회사측이 매수청구가격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호재성 재료 발표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LG건설의 매출액이 21%정도 증가한 2조4,800억원대, 경상이익은 LG반도체 매각대금을 포함해 전년보다 60%정도 늘어난 620억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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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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