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해태음료 인수 유력

제일제당이 협조융자 기업인 해태그룹 계열의 해태음료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과 인수후보자들간의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미국의 골드만 삭스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태음료의 매각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인수자(매각 주선자)로 유력하던 미국의 투자금융사인 골드만 삭스를 제치고 최근들어 제일제당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제당은 현재 해태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에 인수금액 2,300억원 외에 퇴직금 등 제반비용 300억원을 동시에 떠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제당의 경우 지난 97년 11월초 해태그룹이 해태음료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인수기업으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매입 후 일정기간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친 후 제3자에게 되팔거나 해태음료와 매각주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이와 관련, 지난 19일 채권은행단측에 2,250억~2,750억원 사이에서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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