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의학전문의/산업안전공단 박정선 실장(베스트전문인베스트자격증)

◎“질병과 직업 관련성 규명” 현장파악 중점/근로자에 과로사 예방등 보건서비스 보람최근 산업구조가 고도화 다양화되면서 직업관련성 질병이 증가, 직업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직업병 예방업무는 예방의학, 가정의학전문의 등이 담당해 직업병 판정에 혼선을 빚어온데다 신종 직업병 예방에도 적절히 대응치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있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해 산업의학전문의제도를 신설, 처음으로 1백44명의 산업의학전문의를 배출했다. 산업의학전문의는 근로자에게 보다 질높은 산업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경험 및 질병의 직업관련성 파악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관리연구실장 박정선씨(44)는 산업의학전문의 1호로 그 누구보다도 직업병 예방에 남다른 열의를 갖고있는 맹렬 여성이다. 지난 84년 이화여대 의대(예방의학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89년 미국 미시간대 보건대학원에서 역학연구원으로 일했던 박실장은 92년 산업안전공단 산업의학연구실을 개설, 산업의학 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박 실장은 『지난해 솔벤트 5200이 생식기능 및 조혈기능에 장해요인으로 작용, 집단 중독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무척 보람있었다』며 『올해는 과로사에 대해 집중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의학전문의는 정부가 시행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응시자격은 의과대학이나 특수건강진단기관, 산업보건연구원, 보건관리대행기관 등 산업의학 관련기관에서 4년이상 실무 또는 연구업무에 종사하거나 사업장의 전임 보건관리자로 4년이상 실무 또는 연구업무에 종사해야 한다. 또 예방의학 및 임상의학전문의 자격취득자에 대해서는 2년(산업의학을 전공한 예방의학전문의는 3년)의 실무 또는 연구업무 종사경력을 인정받아야 응시할 수 있다. 『산업의학 전문의는 일반 임상의학과는 달리 근로자 집단의 건강문제를 집중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산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야 합니다』 박실장은 『산업의학전문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접근, 해결하는 노력이 요구되며 근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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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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