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헤드 작아지고 검정·흰색도 눈길

415cc 제품 등 헤드 소형화 눈길 <br>검정, 흰색이 주류ㆍ튜닝 기능 강화도 특징


‘똑바로, 더 멀리.’ 골퍼들의 영원한 염원인 동시에 골프용품 업계의 단골 광고문구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모토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체는 유독 드라이버 판매에 열을 올린다. 골퍼들이 가장 자주 바꾸고 싶어하는 클럽인 드라이버는 아이언이나 퍼터 등 다른 클럽의 매출까지 이끌기 때문이다. 각 업체마다 첨단 과학기술로 빚은 신모델을 일제히 내걸고 시장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2011년형 드라이버 트렌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헤드의 소형화다. 지난해까지 헤드 크기는 룰이 제한하는 최대치인 460cc 일변도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투어스테이지의 X-드라이브 705는 415cc에 불과하다. PRGR(프로기아)의 iD435는 이름처럼 435cc이고 타이틀리스트 910 D3는 445cc, 캘러웨이의 디아블로 옥테인 투어는 450cc다. 박성준 PRGR 마케팅팀장은 “프로들은 집중력을 높이고 공기 저항이 적은 헤드 타입을 원한다. 아마추어 상급자들도 작은 헤드 선호도가 높아졌다”면서 “소형과 460cc급 모델을 함께 내놓는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추세”라고 말했다. 헤드 형태는 딥 페이스와 납작한 샬로 페이스의 중간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원진 코브라-푸마골프 마케팅팀장은 “기술 발달로 샬로 페이스의 비거리, 딥 페이스의 정확도 등 각각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게 돼 올해는 중간 형태가 많다”고 설명했다. 색상에서는 화려함 대신 블랙과 화이트가 눈길을 끈다. 코브라의 S3, 타이틀리스트 910, 나이키 SQ 마하스피드 블랙 등은 헤드 전체가 검은색이다. 반면 테일러메이드의 R11과 버너 슈퍼패스트, 4월께 시판될 코브라 S3 화이트는 헤드 대부분이 흰색으로 도장돼 있다. ‘맞춤형’ 컨셉트는 한층 강화됐다. 맞춤형은 크게 샤프트 선택형과 튜닝형의 두 가지로 나뉜다. 맞춤형은 기성의 전용 샤프트 대신 자신에게 맞는 전문 브랜드 샤프트로 주문 장착할 수 있으며 PRGR iD435, 캘러웨이 디아블로, 타이틀리스트 910 등이 그 예다. 간단한 조작으로 헤드 특성을 바꾸는 튜닝형 제품은 부쩍 늘었다. 테일러메이드 R11은 호젤(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위)과 바닥에 설치된 2가지 조정장치로 페이스 각과 로프트 각을 바꾸고 바닥의 나사로 무게배치를 이동시킴으로써 같은 스윙으로 48가지 구질을 내도록 고안됐다. 타이틀리스트 910은 호젤에 있는 2개의 조정장치로 페이스 각과 로프트를 조정할 수 있으며 나이키 SQ 마하스피드 블랙과 코브라 S3 등도 옵션 변경 장치를 갖췄다. 캘러웨이의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는 소재가 이색적이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카본 섬유 결정체를 고압 단조 가공, 크라운 부분을 가볍고 부드럽게 해 반발력과 손맛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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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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