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오전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일주일간 1.97%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28%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4.86%나 빠지면서 펀드 수익률도 저조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2.12%의 수익률로 코스피200지수 성과(-2.19%)를 조금 앞섰다. 대외변수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방어주를 많이 담고 있는 배당주식펀드의 성과가 소유형 중 가장 양호했다.
개별 주식형 펀드 가운데선 우량 대형주와 경기순환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주식] A'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가장 선방했다. 또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미래에셋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가 -0.16%로 그나마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조선주 약세에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는 -7.13%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권펀드에서는 그동안 금리상승에 둔감했던 초단기채권펀드가 0.05%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채권펀드는 0.02%, 우량채권펀드는 0.01%, 투기등급채권(BB+)에 투자 가능한 하이일드채권펀드은 0.03%를 기록했다. 반면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2~4년인 중기채권펀드는 채권시장 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해 0.01%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53%를 기록해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주식펀드가 국제 상품가격 급락 여파로 4.36% 하락하며 가장 저조했다. 국제 유가 약세로 러시아 펀드 역시 3.81%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도부 교체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도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거듭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펀드도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가운데선 일본주식펀드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 등의 여파로 0.40% 하락에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주식펀드와 프론티어마켓펀드가 글로벌 약세에 영향을 덜 받아 하락폭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성과가 -4.79%의 수익률을 기록해 섹터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이밖에 에너지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 멀티섹터펀드 성과도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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