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내년 봄 20~30대 트렌디 캐릭터 브랜드 ‘에피타프’를 선보인다.
제일모직은 15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에피타프 신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30~50대 브랜드인 구호, 르베이지, 데레쿠니에 20대 브랜드를 추가해 여성복 라인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의 에피타프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모던 시크’, 여성성이 가미된 출퇴근 복장인 ‘소프트 시크’,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리미티드 엣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리미티드 엣지 라인은 트렌드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을 월별로 새롭게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재킷 40만~70만원, 스커트와 팬츠 20만~40만원, 원피스 30만~60만원 대이다.
그 동안 20대를 겨냥한 젊은 여성복 브랜드가 없던 제일모직으로서는 이번 에피타프 브랜드를 추가함으로써 연령별 대로 세분화돼 여성복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은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을 통해 2012년에만 약 100억 원 매출을 올리는 데 이어 2016년에는 500억 원을 달성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2012년 봄ㆍ여름 시즌 컨셉트는 ‘러시안 에스닉(Russian Ethnic)’으로 18~19세기 제정 러시아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유러피안 감성의 디자인을 절제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표현했다. 특히 핵심 아이템인 재킷의 경우 여성의 몸매를 살려주는 테일러링에 러시아 제복에서 볼 수 있는 견장이나 금장 장식, 정교한 자수 장식을 더했다. 블라우스와 원피스, 액세서리도 각각 많은 수작업과 새로 개발한 프린트를 활용하여 한 아이템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김정미 제일모직 레이디스사업부장은 “초기 스타 매장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