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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격 사업재개 나선다

토지수익연계 채권 등으로 하반기 22조 확보<br>"구리 갈매 보금자리 등 10개 지구 보상 마무리"


사업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토지수익연계채권 1조원을 발행, 조달되는 자금을 바탕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주요 사업지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나선다. LH는 특히 올해 하반기 채권발행과 토지ㆍ주택 판매 등으로 약 22조원의 자금을 확보해 경기 구리 갈매, 부천 옥길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을 마무리하고 각종 대형 공공공사 발주도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이달 말 1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LH가 보유 중인 미매각 토지와 연계한 채권으로 연계 토지 매각시 매각이익에 따라 추가 이자를 지급하는 변동금리채권이다. LH는 자금조달 방법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11년 만에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했으며 8월과 11월 각각 2조6,000억원과 1,600억원의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LH가 올해 하반기 들어 이처럼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은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H는 현재 138개 신규 사업장 가운데 85곳의 사업 조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50여개 지구의 사업 조정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진행 사업장은 보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초 채권으로 17조원, 판매로 17조원 등 시장에서 총 34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상반기에는 4조7,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고 토지ㆍ주택은 약 7조원가량 판매해 약 12조원가량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채권발행과 토지ㆍ주택 판매로 약 22조원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경쟁력 있는 사업장에서 토지 공급이 많이 이뤄지는 만큼 판매실적을 크게 올리고 채권발행은 되도록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토지 보상이 본격화하는 곳은 10여개 지구다.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는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2차 지구들이 보상이 시작됐다. 이밖에 충북 충주 호암지구, 부산 만덕5지구 등의 토지 보상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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