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복사기업체 재미 못봤다

◎경기침체 영향 판매량 10% 증가 그쳐/롯데캐논,코리아제록스 제치고 2위올해 복사기업체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사기시장 규모는 신제품 출하와 시장개척활동이 어느해보다 활발했지만 지난해 9만대보다 10% 늘어난 9만9천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1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3·4분기 이후 가시화된 경기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신도리코가 지난해(40%)보다 시장점유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도 업계 수위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또 광고 및 판매에 있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온 롯데캐논은 그동안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온 코리아제록스를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아제록스는 특히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디지털복사기 생산·판매사업의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사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대우통신과 현대전자는 유통망 확대와 계열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1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등 약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불어닥친 경기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프린터와 PC의 지속적인 확산도 그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복사기시장은 시장점유율 탈환을 위한 업체들의 판촉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보다 10% 성장한 1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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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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