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황설비 약진… 외국사 합작 추진도/부채비율 74% 재무안전성 돋보여한국코트렐(대표 이달우)은 지난 73년 설립 이후 20여년동안 대기오염방지 장치인 전기집진기 및 여과식 집진기 등을 생산해온 환경오염방지시설 전문업체다.
대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지자 이 회사는 수년전부터 주력부문인 전기집진기에서 탈피해 배연탈황설비, 유해가스처리장치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4년 뛰어든 배연탈황설비부문은 잇달아 수주에 성공해 향후 주력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한전으로부터 당진화력발전소의 배연탈황설비를 삼환기업과 함께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수주규모는 1천3백억원으로 한국코트렐이 이중 6백50억원을 차지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매출에 계상될 예정이어서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매출 계상은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이루어지며 올해와 내년 각 2백50억원, 99년 1백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즈마 방식의 탈황설비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태안과 영흥도화력발전소, 그리고 대만의 발전소설비 2기 등의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탈황설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관계회사로 소강산업과 클레스트라하우저만 등이 있으며 클레스트라하우저만사는 모기업이 클린룸 생산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클레스트라사이다. 회사관계자는 『현재는 클레스트라하우저만사의 지분을 25%만 가지고 있는데 내년초께 25%를 더 확보, 지분율을 50%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후에 본격적으로 클린룸 생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코트렐은 또 수질오염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자체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회사관계자는 『수처리부문으로 진출분야가 확정됐으며 수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업체와 합작으로 국내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중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은 배연탈황설비부문의 매출가세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50%이상 증가한 4백50억∼5백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코트렐은 또 자기자본비율이 동업종 평균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고 유보율도 올 6월말 현재 5백57%에 달하는 반면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율은 각각 74.8%와 4.7%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