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터치!Up&Down]두산건설 감자 결정후 나흘째 하락

두산건설이 보통중에 대한 10대 1의 감자 결정 이후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0% 내린 1,680원에 마감하며 감자 발표 후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두산건설의 감자는 자본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금액만큼의 감자차익 발생해 자본총계에 변화가 없지만, 주식시장에서 '감자'가 같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주가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27일부터 사흘간 2만730주를 내다 팔았고, 개인이 26일부터 나흘간 총 25만600주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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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감자 결정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두산건설의 이번 감자와 RCPS발행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상욱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말 기준 두산건설의 유동성 장기부채가 5,700억원이며 연말 2,400억원, 내년 4월 3,300억여원의 만기가 도래한다"며 "4,000억원의 RCPS가 발행되면 3ㆍ4분기 말 기준 보유현금(850억원)과 분양금 유입 등을 합해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 문제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두산건설의 유동부채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이나 신분당선 운영법인(네오트랜스) 등 보유 자산 매각도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다만, RCPS 발행 조건과 이를 통한 목표 자본 조달 가능성 등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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