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퓌레음료시장 급팽창

◎“딸기·토마토에서 인삼까지 갈아만든 음료 인기”/올 4,000억 전망과일이나 채소를 갈아만든 퓌레음료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 음료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소재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퓌레음료는 지난 95년 8월 해태음료에서 「갈아만든 홍사과」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올해 시장규모가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4천억원대의 거대시장으로 급신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퓌레음료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 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퓌레음료에 사용되는 원료도 사과·배는 물론 기존 과즙음료에서는 불가능했던 복숭아 알로에 딸기 감 인삼 유자 파인애플 모과 토마토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선발주자인 해태음료는 「갈아만든」브랜드로 사과 복숭아 알로에 당근 배 딸기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토마토음료를 개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감 인삼 유자 파인애플 등 퓌레로 만든 음료를 속속 시판하는 등 탄산음료시장 잠식에 맞서 역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배음료의 경우 이미 40여개 업체가 참여,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과실퓌레를 이용한 음료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마실 때의 청량감과 함께 과일을 갈아먹는 천연의 느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색다른 느낌을 요구하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기존 과즙음료 소재의 다양성과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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