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게임점유율 엔씨소프트 앞질렀단 소식에 주가도 뜀박질

1위 내 준 엔씨는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

NHN의 주력 게임인 신작 ‘테라’의 시장점유율이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아이온’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NHN의 주가는 급등, 엔씨소프트는 급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날보다 2.17%(4,000원)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NHN은 장중 한 때 3.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6.40%(1만3,000원) 내린 19만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 2009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두 게임주의 희비가 갈린 이유는 양 사의 주력게임 점유율 순위가 역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는 NHN의 신작 게임 ‘테라’의 16일 PC방 시간 점유율이 14.97%로 14.88%에 머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NHN이 지난 11일 테라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지 단 6일 만이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무려 103주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 주게 됐다. 증권사들은 NHN이 ‘테라’의 성공을 발판으로 게임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한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등 총 3곳의 증권사가 NHN에 대해 ‘매수’리포트를 냈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NHN이 포털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게임부문이 회사 영업이익의 50%를 넘는 등 게임사업의 역량도 강했다”며 “앞으로 특히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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