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새지평 여는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도심 속 '수중 테마파크' 마치 바닷속 걷듯 황홀

국내 최장 수중터널 자랑

생태 흐름 따라 동선 짜고 체험 통해 해양생물 배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람객들이 메인수조에서 아쿠아리스트의 유영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월드

수도 서울의 도심에서 바다 속을 흠씬 느낄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등장했다.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엔터테인먼트동 지하1·2층에 자리한 '도심 속 수중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우선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다. 도심에서 가장 큰 연면적 1만1,240㎡(3,400평), 수조량은 5,200톤이다. 또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벨루가 고래를 상시 전시한다. 이를 비롯, 산천어·바다사자·철갑상어·펭귄 등 강과 바다 그리고 남극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해양생물 650종, 5만5,000여마리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840m에 이르는 관람 동선, 13개 테마로 생태 흐름에 따라 관람객 동선을 설계했다. 이 중에서도 가로 25m의 국내 최대 메인 수조와 85m의 국내 최장 수중터널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자랑이다. 메인수조 앞에 서면 눈 앞에 펼쳐진 1만여 마리 해양생물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바삐 눈을 움직여야 한다. 몸길이가 2m가 넘는 너스 상어는 메인 수조를 자유롭게 노닐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수중터널을 거닐면서 바다의 슈퍼스타 벨루가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마치 바다 속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라는 콘셉트에 맞춰 한국의 강, 열대의 강, 아마존강, 바다사자, 디 오션, 벨루가 존, 산호초 가든, 플레이 오션, 해양 갤러리, 해파리 갤러리, 오션 터널, 정어리 존, 극지방 존 등 총 13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 흐름을 따른 관람 동선(강→연안→바다)은 한국의 계류 생태환경을 알아볼 수 있는 '강의 생태'를 시작으로 태평양→인도양→지중해→대서양→남극으로 끝이 나는 코스를 마련했다. 관람 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람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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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가장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은 총 14가지의 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해양생물을 관람하는 곳이 아닌, 체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해양생물을 느끼고 알아가는 배움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매일 매일 눈과 귀가 즐겁다. 우선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디자이너 코스튬(Costume)을 제작했다. 구원정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밝고 화려한 패턴의 코스튬이 바닷속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존별 테마송도 준비했다. 뮤지컬 '시카고', '아이다' 등으로 유명한 박칼린 음악감독이 각 존의 분위기에 맞춰 테마송을 직접 작곡했다.

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을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해양 생태 테마파크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수중 테마파크에 걸맞게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주요 해양생물들을 활용한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벨루가·바다사자·가오리·펭귄 등 4종류의 해양생물들이 모티브인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이 관람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는 "단순한 수족관이 아닌 사람과 바다가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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