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해 초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녹십자는 2,300만 달러어치의 독감 백신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독감백신 수출액이 작년보다 50%이상 많은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녹십자를 비롯해 4개 업체만이 WHO의 독감백신 입찰 참여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녹십자가 유일하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첫 수출을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높아진 녹십자 제품의 위상과 중남미 지역의 수요 증가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부문의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독감백신 개발을 진행중이며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4가 백신도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시험은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