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가 세계적인 시멘트업체인 시멕스사와 3,300만달러 규모의 시멘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10일 동양시멘트(대표 노영인)는 최근 세계 3대 시멘트업체인 시멕스사와 월 평균 8~12만톤씩 올해 총 70만톤(현지도착가격 기준 3,300만달러 규모)의 시멘트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멕스사는 미국의 블루서클, 프랑스 라파지社와 더불어 세계 시멘트 3대 메이저로 꼽히고 있다.
동양시멘트가 공급하는 시멘트는 전량 시멕스사의 미국 텍사스 영업지역에 투입되며 이를 위해 동양은 미국이 요구하는 시멘트 품질규격 및 생산공정 심사를 거쳤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시멕스사와의 수출가격은 현지 도착을 기준으로 톤당 평균 47달러선에 달해 공급 가격이나 조건이 기존 수출계약보다 상당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시멘트 수입국인 미국시장의 경우 그동안 시멘트 품질은 물론 제조공정에 이르기까지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기준을 요구해 국산시멘트가 진입하기에 매우 까다로웠다』며 『시멕스사와의 공급계약을 교두보삼아 미국시장을 적극 개척해 내수부족으로 인한 공급과잉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