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제곡물가 하향안정/사료·전분당업체 강세

국제 곡물가의 하향안정으로 지난 9월말부터 사료업체와 전분당 제조업체 등 관련 업종의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료의 대표적 원료인 옥수수 국제시세가 5월 평균 톤당 2백9달러에서 10월 평균 톤당 1백21달러로 하락하자 내년 사료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돼 이들 업종의 주가가 10월 한달동안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우성사료의 경우 주가가 8월말 2만1천6백원에서 18일 26.8%가 상승한 2만7천4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분당 제조업체인 세원의 주가도 9월초 3만1천9백원에서 18일 3만8천8백원으로 올라 2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료업체와 전분당 제조업체는 재료 원가중에서 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50%,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옥수수가격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대증권의 남궁장 업종담당 팀장은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제 곡물가의 시세가 한두달 시차를 두고 사료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주었다』며 『국제 곡물가가 연말까지는 안정을 보일 것으로 보여 이들 업체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사료업체는 올해 들어 1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사료가격을 11.5% 인상했는데, 축산 농가의 사료수요는 가격에 관계없이 일정하기 때문에 사료가격 인상분만큼 하반기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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