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식품, 국내외 투자자 20여곳에 투자설명서 발송

내달 첫 주 투자의향서 받고, 셋째 주에 실사 실시 <br> 8월 중순께 매각 마무리

웅진식품이 인수 의사를 전한 국내 기업ㆍ전략적투자자(SI)ㆍ외국계 사모펀드 등 20여곳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이로써 웅진식품 매각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과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인수에 관심을 보인 20여개 투자자에게 IM 발송을 마쳤으며, 비밀보호유지확약서(CA) 문구를 조정하고 있는 2~3개 기업에 대해서도 추가로 IM을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빙그레ㆍ오리온ㆍ동원F&B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인수후보군으로 꼽혔던 롯데와 LG생활건강은 IM 발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국계 유명 투자은행 계열의 사모펀드 2~3곳도 IM 발송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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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웅진식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이 회사가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음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부문은 경기의 영향을 잘 타지 않으며, 관련 시장에서 웅진식품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 가치도 높다”면서 “이러한 이점을 고려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많으며, 현재까지는 투자풀이 넓어서 누가 가져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과 삼성증권은 내달 첫 주까지 투자의향서를 받아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5~7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셋째 주에 실사를 실시하고, 8월 중순까지는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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