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마이너스 금리시대 추천상품 '물가연동국채'

고물가·저금리 기조 이어져 투자에 최적<br>물가 오르면 원리금도 증가<br>관련 상품 이자수익률 쑥쑥<br>원금 증가분 비과세 혜택도


물가연동국채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알맞은 투자처라는 평가를 받는 상품중 하나다. 말 그대로 물가와 연동해 채권 원리금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물가가 올라가면 원리금도 따라 증가하는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연동국채는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 '1호'로 꼽힌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낮은 은행 금리, 부동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이 인플레를 헤지하면서 이자수익까지 기대하는 이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고 8월에는 4.7%까지 치솟았다. 유가하락 등 일부 조정되었다고는 하나 지난 10월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6%였다. 이에 따라 최근 물가연동채권 상품의 수익률도 올 들어 3~4%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다. 실제 'PCA물가따라잡기증권자투자신탁A-1[채권]Class C-F'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4.59%에 달하고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자 1C 2'도 3.73%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물가연동국채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미국은 2% 이상, 한국은 3%를 조금 넘으면 물가연동구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준 HHC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연동국채는 증권사에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물가연동국채의 경우, 표면 이자가 일반적으로 명목 국고채보다 낮아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투자가치가 감소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2%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만기까지 보유하면 일반적인 명목 국고채보다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만기 때 원금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도 투자자들을 이목을 끄는 요인이다. 이자에는 당연히 과세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원금 증가분은 과세대상에서 빠져 투자자들은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함으로써'절세'라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또 금리가 일반 국채보다 낮아 이자소득세도 크지 않다. 정부의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도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등 매매도 쉬워진 점도 물가연동채권에 투자자들을 몰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절세효과는 물가연동국채가 가진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라며 "절세효과나 원금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이 혼란한 시기에 위험관리 차원에서 충분히 투자를 검토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물가가 안정되더라도 올해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이런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물가연동국채는 여전히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과 달리 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금리가 오르면(국채가격 하락) 일반 채권과 마찬가지로 매매 손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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