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NA)이 5년 만에 새 최고경영자(CEO)를 맞는다.
현대차는 내년 1월1일자로 존 크라프칙 사장이 물러나고 데이브 주코브스키(사진) 판매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새 대표를 맡는다고 29일 밝혔다.
크라프칙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미국법인 CEO를 맡아왔으며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5년간 현대차의 기록적인 미국 내 성장을 이끌어냈다. 취임 때 3%이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4.9%까지 끌어올렸고 2009년 '제네시스', 2012년 '엘란트라(국내 아반떼)'가 각각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도록 애쓰기도 했다. 이 결과 개인적으로도 지역 법인장 수준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 CEO 물망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크라프칙 사장은 성명에서 "지난 5년은 커다란 영광이자 혜택이었다"며 "후임 사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