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제살리는 나눔경영] LS, 교육기부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 꿈나무 육성

구자열(가운데) LS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안양 소재 부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LS 드림 사이언스 클래스'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자기부상열차' 과학키트를 만들어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S

지난해 8월 LS전선이 무료로 운영한 '사이언스 그린 캠프'에서 초등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S


LS그룹의 나눔경영 중에서 대표적인 활동은 교육기부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기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

LS그룹은 지난해부터 회사가 보유한 그린비즈니스 분야의 기술을 전문가가 직접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교육기부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2년 9월 LS전선ㆍLS산전ㆍLS니꼬동제련ㆍLS엠트론 등 4개사는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산학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를 통해 LS는 UNIST와 연구협력, 교육(석/박사 학위과정, 비학위 파견교육, 초청세미나 등), 인력및 정보 교류(산업체 인턴십, 파견연구 등), 공동기자재 활용 등 학술 및 연구 분야에서 우수인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앞서 LS전선은 2012년 6월 강원대와, LS니꼬동제련은 4월 서울대 신소재공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연구 개발에 관한 산학협력협정을 맺기도 했다.

LS는 산학협력 뿐만 아니라 계열사별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의 경우 생산 공장이 위치한 구미 지역에서 방학기간을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과학 교실을 운영한다. 전기의 과학적 원리는 물론 안전 교육, 미래 기술과 현장 견학 등을 통해 미래의 기술 꿈나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들은 수도권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에 나선다. 공업고 및 특성화고 등 미래 기술 인재를 매주 직접 찾아가 전기, 화학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전수한다. 전선 제조 실습 과정도 개설했다. 수도전기공고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하반기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열고, 우수학생에게는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LS산전은 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청주사업장에서는 2012년 9월부터 청주공고, 충북공고 등 지역 공업고등학교와 현장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천안사업장에서는 충남지역 공업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려대 공과대와 산학협력, 성균관대 전력IT인력양성센터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12년 6월 베트남 뛰엔꽝성에 반푸초등학교를 신축하고 최신식 교육 기자재를 제공했다. 임직원 봉사단도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음악, 미술, 체육교육을 비롯해 마을정화 사업과 위생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동초등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장학금 지원, 교내 행사 후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공업고와 농업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계분야의 체험교육도 실시 중이다. 사출기, 트랙터의 생산체험 및 분해, 조립 등 현장 밀착 교육이 그 것.


LS니꼬동제련은 어린이 환경 꿈나무 육성에 한창이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교육과 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재활용 도시광산 견학, 환경 살리기 사생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2012년 4월에는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와 공동인재육성에 관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1년간 LS니꼬동제련 맞춤형반을 편성,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정식 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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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장학제도를 통한 국내외 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 우시, 톈진, 칭다오, 다롄 등 현지 법인을 통해 저소득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년 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외 계층에게 배움의 기회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습 통해 미래 과학자 무럭무럭



LS그룹의 교육기부는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수혜자와 봉사자가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LS는 과학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LS드림 사이언스 클래스'를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이 행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방학기간중 3~4주간 사업장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7~8월 방학 기간엔 LS전선ㆍLS산전ㆍ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장이 있는 안양ㆍ구미ㆍ전주ㆍ청주 4개 지역에서 8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는 겨울방학부터는 부산ㆍ인천ㆍ울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S의 드림 사이언스 클래스는 지역 아동들이 과학 실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한편 직업체험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비전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장래희망을 직접 설계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각 지역 이공계 대학생들을 아이들의 멘토이자 과학 선생님으로 선발하고 과학실습과 멘토링을 진행하게 함으로써 대학생과 지역민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참여 아동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2007년 이후 꾸준히 실시해 온 'LS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올해부터 더 확대했다. 해외법인 인근 낙후지역에 학교를 지어주고, 그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는 'LS 드림 빌리지'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하이즈엉성과 푸토성에 초등학교 건물을 각각 착공하고, 이 지역에 대학생 40명을 파견해 과학교실, 문화 교류 등을 실시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사회적 약자층과 미래세대를 후원하는 것은 LS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 실천의 일환"이라며 "LS는 차세대 과학 꿈나무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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