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환기업(지상IR 상장기업소개)

◎공사·분양 원가율 하락 올 경상익 41% 늘듯/마리브유전이어 예맨 가스전 신규 투자도삼환기업(대표 최용근)은 도급순위 25위의 중견 건설업체로서 도로, 댐 등 토목공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공사에 주력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유지했으나 최근들어 관공사 위주 영업에서 탈피해 분양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삼환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1.4% 증가한 2천4백79억원, 경상이익은 66.5% 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공사수주액은 4천1백59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인 1조1천7백억원의 35%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2―3억달러정도의 해외수주등이 예정돼 있으나 목표치 달성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공사 원가율이 하락하고 분양원가율도 88%대에서 83%대로 대폭 낮아짐에 따라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삼환기업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5천5백억원, 경상이익은 41% 늘어난 1백1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환기업은 건설사업외에 해외유전개발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리브 유전에서 88년부터 96년까지 연평균 93억원의 배당금이 유입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05년까지 연평균 50억원 내외의 배당금이 유입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했다. 이회사는 예맨 마리브가스전 개발사업에 1백44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삼환기업의 지분율은 1.39%로 올해부터 2000년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해당 가스전의 매장량은 약 8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베트남 11­2광구의 유전개발을 추진중인데 내년쯤에 경제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삼환기업은 소공동에 1천6백평의 주차장 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부지는 숙박시설로 고시돼 있으나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립하기 위해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중에 있다. 이 부지의 장부가는 2백32억원대로 알려졌는데 시가로 환산할 경우 1천5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이회사의 부채비율은 2백55%대로 건설업 평균 부채비율의 절반수준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삼환기업은 지난 8월 23일, 28일 6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추가로 가입,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경증권은 『삼환기업이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고 영업실적도 호전추세에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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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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