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리미어지수 편입 와이지엔터 기관 매수 덕 보나

싸이 열풍 덕분일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프리미어지수에 편입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 단계 높였다. 전문가들은 와이지엔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한편 프리미어지수 편입에 따라 기관 자금의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3일 와이지엔터의 코스닥 시장 내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이번 소속부 변경은 코스닥프리미어지수 편입에 따른 수시 지정이다. 코스닥프리미어지수에 편입되어 있던 유비벨록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와이지엔터가 자리를 꿰찼고 지수 편입에 따라 우량기업부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프리미어지수의 편입 조건에 경영건전성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 지수 편입 시 우량기업부로 지정한다”며 “와이지엔터가 코스닥프리미어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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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프리미어지수는 코스닥 시장 내에서 일평균 거래량이 6개월 동안 상위 70%에 해당하고 최근 3개 사업연도 자본이익률(ROE)이 5% 이상 등의 재무요건과 경영건전성 요건 등을 만족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큰 순으로 선정한다. 엔터주가 코스닥프리미어지수와 우량기업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1년 6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후 두번째다.

코스닥프리미어지수 편입으로 와이지엔터에 대한 기관의 자금 유입세가 한 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프리미어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과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등 상장지수펀드(ETF) 4종과 미래에셋코스닥Star30인덱스 1(주식)종류A, 유리웰스코스닥30인덱스 [주식] 등 인덱스펀드 2종 등 총 6종으로 집계된다. 지수 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수가 상승할 경우 꾸준한 자금 유입처가 생긴 것이다.

한편 우량기업부에 이름을 올린 것도 기관의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내 우량기업부에 들어갔다는 것은 실적이나 회사 경영 부문이 신뢰할 만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믿음을 얻은 점이 기관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은 이날 와이지엔터를 2만3,830주 순매수 하며 연초 후 순매수 물량을 86만6,945주로 늘렸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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