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지역 아파트 중ㆍ대형으로 갈아타기 “지금이 적기”

소형 아파트 공급 위주로 중대형 희소가치 증가.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관심 집중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가치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어져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으로 소형 아파트와의 가격차이가 적어지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열풍을 주도한 부산 분양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중ㆍ대형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부산 지역은 전용면적 60㎡이하인 소형주택이 2010년 4,265가구에서 2011년 1만2,847가구로 201.2%(8,582가구)로 폭증했고,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인 주택은 2,728가구에서 3,924가구로 43.8%(1,196가구)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 지역 내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규 중대형 아파트 분양물건과 알짜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여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부산 최고 거주지로 꼽히는 센텀권역에 3월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사진)’는 전체 375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평형이 약 45%(일반공급물량 중 61%)를 차지한다.‘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는 지하 3층~지상 27층, 4개 동 규모에 총 375가구로 구성된다. 센텀시티와 인접해 롯데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을 비롯해 벡스코(BEXCO), 부산시립미술관, 신세계 문화홀 등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뒤에는 장산이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8개의 노선 버스가 단지 앞을 지나고,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해운대 IC와 경부고속도로 원동 IC가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해 2012년 해운대구 청사 별관, 2015년 동해남부 광역전철 수영역 등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은 “센텀누리는 해운대 센텀권역 입지와 장산의 친환경 요소 등의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는 센텀권역 주변의 고급 대형 주상복합과 직접 거주가치, 투자가치를 비교해 봄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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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총 5,239가구 중 전용면적 기준 85㎡ 초과인 중대형 평형이 3,442가구로 구성돼있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과 대형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사우나, 장난감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도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5개 동으로 전용면적 129∼395㎡의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679가구(아파트 1,360가구, 오피스텔 319실) 중 현재 90%가 분양되었으며, 80% 이상 입주가 진행된 상태이다. 일부 남아있는 중대형 평형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내 약 3만 4,800m² 규모의 복합쇼핑몰 ‘센트럴스퀘어’가 조성되어 원스톱 도심 라이프가 가능하며, 인근에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 주거단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전반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었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 신규 분양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 말 피데스개발은 2006년 이후 목포지역에서 중대형 평형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착안해 ‘목포 우미파렌하이트’ 아파트 548가구 전체를 중형 평형으로 구성해 공식계약 1개월 이내에 100%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2~3년 후에는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 상승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갈아타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인근 분양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살펴보고, 희소성이 예상되는 중대형 아파트들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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