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젬 가르살리 튀니지 내무장관은 이날 박물관 공격에 관여한 테러조직의 일당으로 여자 1명을 포함해 2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가르살리 장관은 체포자가 전원 튀니지인이며,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테러조직 구성원의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르살리 장관은 문제의 테러조직에 속한 튀니지인 1명, 모로코인 2명, 알제리인 1명이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이중 튀니지인 도망범 마헤르 벤 물디 카이디는 지난 18일 바르도 박물관에서 총격을 난사해 외국인 관광객 20명을 비롯해 21명을 살해한 현행범 2명에게 자동소총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에미네 구에블리로 신원이 확인된 이 테러조직의 두목은 다른 일당과 함께 튀니지 당국에 붙잡혔다.
가르살리 장관은 이번 박물관 테러가 알카에다와 연계해 튀니지의 알제리 접경지역에서 준동하는 최대 무장단체 ‘오크바 이븐 나파 여단’의 간부 중 하나인 알제리 출신 로크마네 아부 사크르가 꾸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바르도 박물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튀니지 관리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