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뮤추얼펀드 상품을 판매할 KTB자산운용의 장인환(張寅煥·41·사진) 사장은 『땅에 떨어진 금융기관의 신뢰를 되살리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펀드가 되도록 직접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張사장은 바이코리아 스폿펀드 매니저로서 명성을 날린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그는 현대투신 재직 당시 2조원이 넘는 스폿펀드를 직접 운용했다.
그는 『사장이 됐지만 다른 펀드매니저들과 같이 펀드운용에 참여한다』며 『자신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의 첫상품은 「장인환-안영회 1호펀드」로 명명됐다. 이 상품은 주식과 채권에 골고루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이미 포트폴리오 구성이 끝났다.
KTB자산운용은 우선 4,000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고 올해안에 운용자산을 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張사장은 『앞으로 일정한 수익률을 올리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펀드와 벤처펀드, 채권전용펀드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고 다음이 리스크 관리』라며 『10억원의 전산장비를 구입,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張사장은 『올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900에서 1,000포인트대의 박스권에 머물겠지만 내년도 장세는 매우 밝게 본다』며 『지금이 바닥권에서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張사장은 삼성생명, 동원증권, 현대투신운용등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朴炫柱) 사장과는 동원증권에서 함꼐 근무했고 광주일고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